장애인과 함께 사는 법 서평 (백정연 지음)

처음 이 책을 읽게 된 건, 학교 사회 시간에 장애인 인권에 대한 수업을 듣고 나서였다. 수업 내용은 꽤 흥미로웠지만, 막연하게 ‘장애인’이라는 단어가 주는 거리감과 어떻게 그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 제목부터 솔직하고 직설적이어서 더욱 끌렸다. 마치 나의 고민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책에서는 저자인 백정연 작가가 자신의 장애인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과정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작가는 아들의 장애를 받아들이는 과정, 육아의 어려움, 사회적 편견과의 싸움 등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단순히 긍정적이고 이상적인 모습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힘들고 지친 순간들도 숨김없이 드러내는 점이 인상 깊었다. 특히, 아들의 자립을 위한 노력과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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