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인권이다

제목만 보았을 때는 쉽게 내용을 예상할 수 없었다. 각자의 인권 보장을 위하여 목소리를 내자는 내용의 책인가? 이 책을 처음 보았던 당시의 나는 언어 = 인권 이라는 공식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평소 책의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음에 머리를 망치로 한 대 맞은 것과 같은 충격을 느꼈고, 약간의 부끄러움마저 느꼈다. 이 책은 언어와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해묵은 논쟁들을 비판적으로 정리한 책이고, 또 품위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언어생활의 민주주의이자 인권이라는 관점에 서 있다고 주장한다고 생각한다.